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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보건

서초구, 경찰서와 불시점검으로 자가격리 사각지대 제로

해외입국 자가격리자 가족을 위한 반값 ‘안심숙소’ 마련

(포탈뉴스) 서초구 확진자 총 25명 중 17명(2020.4.1.기준)이 해외입국 관련사례로 전체 확진자의 68%를 차지할 정도로 코로나19 해외유입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3월 24일 이후 확진자 13명 전원이 해외유입사례로 확인되었다.



이에 전국 최초로 해외입국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검사를 시작한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또한번 경찰과 불시점검반을 운영해 자가격리의무 위반 사각지대 제로화에 나섰다.


우선 모든 해외입국 자가격리자는 입국 즉시 ‘자가격리 안전보호 앱’을 설치하여 매일 1회 발열, 인후통 등 의심 증상 여부를 자가진단해 입력한다. 4월1일 기준으로 서초구내 자가격리자의 안전보호 앱 설치비율은 96%에 이르고 있지만, 여전히 해외입국자 관리에 대한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앱이 설치된 휴대폰을 집에 두고 외출하거나, 2G폰소지자나 스마트폰이 없어 앱을 설치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이탈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보다 실질적인 격리 관리를 위해 구는 1일부터 서초·방배경찰서와 합동으로 3인1조, 10개조를 구성해 매일 수시로 불시점검하고 있다. 4.1일 현재 해외입국 자가격리자 609명에 대해 매일 10%이상씩 사전 통지없이 반복적인 불시점검을 통해 자가격리 사각지대를 철저히 없앤다. 입국자들이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한 시점인 만큼 보다 촘촘히 관리하여 자가격리 의무 위반 사각지대를 없애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이다. 합동 점검반은 자가격리주소지에 방문하여 준수여부를 확인하고 자가격리 위반시 고발 될 수 있음을 안내한다.


구는 자가격리 중 생활수칙을 어기고 무단이탈하면 구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무관용 원칙’에 따라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즉시 고발할 방침이다.


또한, 구는 해외입국자의 국내가족이 임시로 생활할 수 있는 ‘안심숙소’를 마련했다. 4.1일자로 해외입국자의 2주 자가격리가 의무화되면서 함께 지낼 가족이 있는 입국자들은 고민에 휩싸였다. 독일에서 입국해 자가격리중인 김00씨(잠원동, 24세)는 한 공간에서 생활하며 혹시 모를 가족간 감염 우려와 그로 인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있다고 호소해 왔고, 미국에서 귀국한 자녀가 있는 한 학부형도 숙박시설 이용을 통한 자가격리 해외사례를 소개하며 관련 지원책 마련 등 다양한 우려와 요청이 쏟아지고 있어 구가 새로운 방안을 모색한 것이다.


지역사회 노출이 차단되는 격리자와 달리 가족들은 외부활동에 제약이 없기 때문에 가족간의 2차 감염에 따른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해외입국 자가격리자는 자가 또는 격리시설 이용이 원칙이다. 보건당국에서는 호텔 등 숙박시설에서의 격리는 허용하지 않아 해외입국자 가족에 대한 확산방지 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구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해외입국 자가격리자의 가족을 위한 반값 ‘안심숙소’를 마련하였다. 이를 통해 구는 입국자가 집에서 자가격리하고 가족이 다른 숙소에서 생활하면 감염 위험성을 차단할 수 있어 지역사회 전파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1일 구와 경찰서가 합동으로 자가격리자 64명을 불시점검한 결과, 해외입국자가 호텔에서 격리하고 있는 3건이 확인되어 자택에서 격리하도록 조치하였고, 가족이 관내호텔 등 7개소에서 최대 50%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안심숙소를 이용할 수 있음을 안내하였다. 특히 구는 이러한 반값 안심숙소 마련을 통해 안심숙소에 참여한 숙박시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위기를 극복할 기회를 그리고 자가격리자와 가족들은 안전한 격리를 유지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숙박업소와 격리자가족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구는 해외입국 자가격리자에 대해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1대1 밀착관리를 시작했다. 의심 증상 여부과 함께 GIS를 통한 위치 추적확인, 생활수칙 준수여부 등을 모니터링하며 감염 의심 증상발현 및 격리장소 이탈여부에 대해 즉시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해외입국자의 이동 동선을 최소화해 일반 주민과의 대인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입국자 특별 수송대책도 실시하고 있다. 입국자들은 1일 6회 운행하는 해외입국자 전용 공항버스에 탑승해 서초구 보건소 인근 거점 정류장에 도착하면 곧바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한다. 검사 후에는 자가 차량으로 귀가하거나, 자가 차량을 이용할 수 없는 입국자들은 행정차량으로 자택까지 이동한 후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자가격리자 중 생필품 요청자에게는 쌀, 라면, 생수 등 10만원 상당의 생필품도 지원한다.


이에 앞서, 구는 해외 접촉 확진자가 최초로 발생한 3월 13일부터 전국최초로 해외에서 입국한 주민 전원에 대한 검사를 시작하며 입국자에 대한 초기대응에 발빠르게 움직여 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해외입국자들로 인한 2차 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외 입국자께서는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위해 입국 이후 14일간의 자가격리를 충실히 지켜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 서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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