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도립대 현지의정 이어 창원대와 간담회

2024.04.25 15:17:01

25일 3개 대학 총장과 ‘글로컬대학’ 사업과 향후 통합 방향 논의

 

(포탈뉴스)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지난 17일과 18일 현지의정으로 정부의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이 된 도립남해대와 거창대를 방문해 창원대와의 통합과 기숙사 리모델링 등 당면현안에 대해 여러 지적과 우려를 표명한 데 이어, 25일에는 통합 당사자 중의 하나인 국립창원대의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기획행정위원회는 25일 창원대 박민원 총장, 노영식 남해대 총장, 김재구 거창대 총장, 하정수 교육인재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우선 박 총장이 창원대와 도립대 통합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박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인구소멸 등 지역사회가 붕괴되는 현실에서 지역의 고등교육을 살릴 ‘큰형’의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 이번 통합의 주 목적”이라며 “상생보다 상처만 남는 통합은 절대 안 된다. 통합으로 남해·거창의 청년인구가 빠져나가는 경우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창원대 학생을 남해와 거창에 여름대학, 겨울대학을 수강하게 하는 방법, 만학도를 활용한 사업 등을 예로 들었다.

 

이에 임철규(사천1·국민의힘) 의원은 “사천 우주항공캠퍼스도 총장이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부분을 감사드린다. 이 때 남해·거창대와도 연계되어야 하고, 고려 가능한 모든 부작용을 미리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현신(진주3·국민의힘) 의원은 “계획이 ‘장미빛 청사진’이 되어서는 안 된다. 변죽만 울려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라며 “사천 우주항공캠퍼스의 경우, 부지 매입부터 여러 난항이 있을 것으로 안다. 그 부지 바로 옆이 경상국립대 부지이고, 경상대에도 우주항공학과가 있고 정부로부터 인원 증원까지 받았다. 큰 틀에서는 찬성하지만 이런 학령인구 감소시기에 우려스러운 면도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신종철(산청·국민의힘) 의원은 “남해·거창대와의 통합도 중요하지만 더 큰 그림을 보고 나아가야 한다”면서 “1도 1국립대 원칙에 따라 창원대와 경상국립대와 통합까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현(비례·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얼마 전 한 학회에 참석한 연구자들과 이야기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내가 존경할 수 있는 스승이 있는 곳에 석학이나 인재가 간다’는 말을 들었다. 보다 전문적이고 특성화된 대학으로 가는 통합을 성취하려고 한다면 훌륭한 교수진이 전제되어야 한다”면서 “비전과 계획을 말씀하셨지만 예산만 따오는 모호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또 썸머캠프, 윈터캠프 같은 간단한 프로그램으로 남해·거창 청년인구 유출을 막겠다는 것은 역부족”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 총장은 “OECD국가 중 한국은 초중고 예산은 50%를 상회하지만 고등교육은 하회한다. 3,000억 정도 예산을 받아야 남해·거창대 통합과 제대로 상생할 수 있다”며 도의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박준(창원4·국민의힘) 위원장은 “글로컬도 통합도 좋지만 인재유출이 되지 않고 외부에서 오게 하려면 국립대, 도립대, 도, 의회 등 기성세대에서 많이 노력해야 한다”면서 “의회도 끝까지 함께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마무리했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의회]

김용범 기자 tidr444@port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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